◆ 서울 전세가 4년 새 2억↑
자료=리얼하우스
자료=리얼하우스
분양 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최근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2018년 8월 4억3419만원에서 2022년 5월 6억3338만원으로 1억9919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.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1억3807만원(2억4274만원→3억8081만원), 인천지역은 8775만원(1억9883만원→2억8658만원)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.
부동산 시장에선 오는 8월 임대차2법 시행(계약갱신청구권·전월세상한제) 2년을 앞두고 있어 전셋값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.임대차 2법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·월세 계약을 한차례 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, 임대료도 종전 계약의 5% 이내에서만 올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. 집주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 이를 받아 들여야 한다.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은 2020년 7월 31일 시행됐다.
하지만 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 다음 계약에서는 가격 상한 제한이 사라진다. 전세계약 후 4년 기간에 계약을 한 세입자들이 전세 갱신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시세에 따라 한꺼번에 전세금을 올려주거나 이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. 일부는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. 목돈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.
◆ ‘전세난민’ 탈서울 행렬 예상
서울에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계약이 매달 2000~3000건(2021년 서울 임대차 실거래 거래 평균 기준 추정치) 가량 나올 전망이어서 전세난민의 탈서울 행렬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.
실제로 서울 인구는 매년 평균 10만명씩(2012년~2021년)감소세를 보이고 있다. 탈 서울행렬의 종착역은 경기 지역이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인천지역으로의 이동도 크게 늘고 있다.
올해 5월까지 서울지역에서 경기지역으로의 인구 순이동은 2만2626명, 인천으로도 3885명으로 나타났다. 특히 서울에서 인천지역으로의 이동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40% 증가했다.
미국을 비롯해 한국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대출 없는 내집마련을 고민해 볼 만 하다. 리얼하우스는 4년 전 서울 전세 가격(4억원 중반)으로 살 수 있는 지역을 제시했다. 대부분 GTX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.
◆ GTX-A·B 노선
수도권광역고속철도(GTX)-A노선은 경기 파주·화성에서 삼성·수서를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4년 개통되면 경기도에서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이 가능하다. GTX-A 예정지역 가운데 용인시의 5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원, 동탄시와 고양시는 6억원대이고, 파주(운정)는 4억원 초반이다.
서희건설은 GTX-A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는 ‘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'(가칭)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
GTX-B노선은 인천에서 서울 여의도,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잇는다. 이 노선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서울역·용산·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시간을 20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. 최근 대통령실 이전 호재로 용산구가 속한 GTX-B노선은 주목을 받고 있다. 이에 맞춰 용산구의 ‘한남더힐’이나 ‘파크르 한남’ 같은 초고가 아파트도 신고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.
GTX-B정차역 중 연수구를 제외한 인천은 매매가 평균이 4억원대 초반이다.
두산건설은 GTX-B 부평역 이용이 가능한 ‘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’을 7월 분양한다. 단지는 지하 3층~지상 29층, 12개동, 총 1321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. 전체 분양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㎡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었으며, 전용 84㎡ 중·저층까지 4억원대의 분양가로 예정되어 있다.
◆ GTX-C·D노선
GTX-C노선은 의정부·수원에서 노원구·도봉구을 잇는 노선이다. GTX-C 예정지역 중 의정부는 4억원, 양주는 3억원대다.
SM경남기업은 GTX-C 의정부역을 이용할 수 있는 ‘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’를 분양 중이다. 단지는 지하 2층~지상 19층, 8개동, 총 741가구로 전용면적 84㎡ 단일면적이다. 분양가는 4억원 중후반대다.
GTX-D노선은 경기 김포·검단에서 서울 잠실·고덕 등 강동을 잇는 노선이다. GTX-D 예정지역 중 김포·부천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5억윈이 넘고, 인천지역은 4억원 중반 이하다.
동부건설은 GTX-D노선 검단역 이용이 가능한 ‘인천 검단 16호 공원 공동주택 개발사업’을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. 단지는 지하 2층~지상 27층 규모로 공동주택 878가구 9개동과 부대·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
http://www.sisacast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3509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