높은 분양가에 숨막히는 무주택자, ‘지역주택조합’ 대안 될까
물가상승을 반영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 완화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있다. 이 때문에 조합이 직접 사업 주체가 돼 시행사 이익, 토지 금융비용 등을 절감한 방식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.

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 ~ 5월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3.05대 1로 나타났다. 이는 전년동기(33.82대 1) 대비 절반이 되지 않는 수치다.

이 같이 청약 성적이 저조한 것은 분양가 상승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,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1.34% 하락한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4.06%, 14.66% 올랐다.

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장기 사업 지연과 불투명한 조합 운영 등으로 리스크가 있었지만, 최근에는 정부가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함에 따라 내 집 마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.

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 ‘GTX 운정역 서희스타힐스'(가칭)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. 이 아파트는 지하 3층~지상 25층, 아파트 19개동, 전용면적 59~84㎡ 총 1724가구로 지을 예정이다. 차량 20분대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있다. 2024년 6월 GTX-A 운정역이 개통되고 2025년 3호선 연장선 착공 호재가 있다.

인천 서구 ‘가좌역 메가시티’도 최근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. 전용면적 59~84㎡ 총 568가구로 인천 2호선 인천가좌역이 가깝다. 인근에 청라국제도시가 있어 이곳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.

인천 계양구에서 ‘서해그랑블 뉴어반’이 조합원을 모집한다. 지하 2층~지상 29층, 총 5개동, 전용면적 59~84㎡ 총 373가구 규모다. 차량 약 10분 거리에 부평IC가 있다. 단지 인근에 인천 2호선 효성역과 GTX-D 노선도 예정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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